유방암에 걸린 적이 있다고 출산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방암 경험자의 출산이 생존율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헬스데이 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대학 의대 리처드 앤더슨 교수 연구팀이 1981년부터 2017년까지 유방암 진단을 받은 40세 이하 여성 5181명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를 유럽 인간 생식:태생 학회(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
▶유방암 경험이 출산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아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 대상 중 290명은 유방암 진단 후 출산했다.연구팀은 이들의 출산 기록, 유방암 생존율, 유방암 진단 때의 연령과 병기, 임신 전력도 조사했다. 전체적으로 유방암 진단 후 출산한 여성은 출산하지 않은 여성과 생존율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유방암 진단 이전에 임신한 경험이 없거나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자극하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ER-positive breast cancer)을 겪은 여성도 마찬가지였다.특히 유방암 진단 후 처음 출산한 여성은 다른 유방암 생존자들보다 생존율이 높았다.
유방암 진단 이전에 임신한 적이 있는 여성은 유방암 이후 임신했거나 임신하지 않았거나 상관없이 생존율이 비슷했다. 유방암 진단 이후 출산한 여성의 출산 시기는 대부분이 유방암 진단 후 5년 이내였다.
앤더슨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방암 진단 후 출산이 생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유방암 진단 후 엄마가 되고 싶어 하는 여성들에게 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방암은 대부분 여성 호르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이다.ER-양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에 의해 암세포의 성장이 촉진되는 형태의 유방암으로 전체 유방암의 약 80%를 차지히고 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호르몬이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유방암 후 임신하면 유방암 재발 위험이 높아지고 생존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출처:뉴스픽파트너스/캔서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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