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두창, '2급 감염병' 지정… 확진 시 격리
국내에서 원숭이두창이 2급 전염병으로 지정됐다.
8일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을 이날부터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한다고 발표했다.
사진:Getty Images 원숭이두창바이러스
원숭이 두창 감염자 수는 지난달 7일 첫 발병 보고 후 한 달여 만에 1000명이 넘었다
2급 감염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24시간 내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하며 격리가 의무화된다.
아직 국내에서는 확진자나 의심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격리 일수와 접촉자 격리 여부는 검토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2급으로 지정된 감염병 중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해 홍역, 결핵, 수두 등 22종이 있다.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 곧 봉쇄조치?'... 원숭이 두창에 대한 오해와 진실 원숭이 두창: 걱정해야 할까, 안심해도 될까?
원숭이 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나온 뒤 세계 각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얼마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원숭이 두창이 전 세계 29개국에서 1019명 발생했다며 관련 경보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CDC 경보 2단계는 예방조치 강화를 골자로 한다.
◈얼마나 전염력이 있나?
원숭이 두창은 감염자와 밀접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피부 상처나 호흡기, 눈·코·입의 점막 등을 통해 접촉하는 것을 뜻한다. 바이러스로 오염된 옷이나 침구류, 또는 감염된 동물과 밀접 접촉할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원숭이 두창의 경우 공기 전파 사례는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증상은?
원숭이두창 감염 초기에는 피로함을 느끼고 열이 나는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겪는다.
두통, 요통, 근육통 등을 느낄 수도 있다.
다음 증상은 피부 발진이다. 얼굴, 손바닥, 발바닥 등에 평평하고 붉은 반점이 돋아나다가 물집이 잡히고, 여기에 고름처럼 보이는 희끄무레한 액체가 들어찬다.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의 로자먼드 루이스 박사는 "처음엔 피부 일부가 붉게 변하는 반점으로 시작한다"며 "이후 울퉁불퉁해지며 솟아오른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병변 부위에 딱지가 생기고 떨어지기 때문에 수두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진 최장 21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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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예방하나?
이날부터 국내 입국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유입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선제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생물테러나 국가 공중보건 위기에 대비해 1·2세대 두창 백신 3502만 명분을 비축하고 있다. 기존 두창 백신은 원숭이 두창을 약 85%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3세대 백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진 네오스'가 원숭이 두창에 대해 승인받은 유일한 백신이다.
출처:뉴스픽 파트너스/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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